제2회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 수상
당신 안에서만 사랑은 반짝입니다
눈부시진 않지만... 별처럼 빛나는 그들만의 사랑...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의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문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ㅡ 이리사와 야스오 ㅡ
평범한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이한 삼각 관계... 쇼코는 룸메이트 같은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은 애인을 사랑한다. 쓸쓸한 웃음과 심장의 작은 두근거림, 미간에 잡히는 주름 같은 것들로 반짝반짝 빛나는 소설.
ㅡ 한국일보
청아한 문체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인기를 능가하는 일본의 3대 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 Kaori Ekuni
1964년 동경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언제나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로 이미 한국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고 있다.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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