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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마지막 거인프랑수아 플라스 지음윤정임 옮김디자인하우스●들어가는 글카페의 자료를 찾아보니 2017년에 발제를 했었다. 또다른 회원들의 발제글도 있다. 자료를 읽다 보니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다.언제였던가? 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 앞에서 빛그림으로 『마지막 거인』을 읽어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기억도 다시 떠오른다.아무튼 이 책은 가볍게 읽고 지나칠 수 있는 그림책은 아니다. 가슴 뭉클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메아리 소리가 빗발치는 가운데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리고 다시 책장을 넘긴다.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거인을 만나러 떠난다.●인스타그램 스타일 발제#마지막거인 #프랑수아플라스 #아치볼드 #루스모어 #거인의이빨 #거인족 지도 #탐험 #거인의나라#검..

향기다움 2026.09.15

구름척후 [김명인]

구름척후 김 명 인 딴 세계에서 왔다면 외계인일 테지만날이 갈수록 자주 듣게 되는 말,딴 세상 사람 같다불안한 거동이라면 천리만리 내닫는 뜬구름일 테지만구름에겐 호기심이 없다, 바람소리만 아득할 뿐 건져 낸 것이 하나 없이 또 하루가 흘러간다물푸레 우듬지라면 1박쯤 걸쳐볼까?기억에도 없는 혈흔이 천만리 저쪽까지 생생하니그건 외로움이 감당할 몫, 구름척후는 어딘가 모자라거나 넘치는 제국에서이곳으로 보내지는 것 오늘은 진행이 빠르다기념되는 날은 흔치 않다, 일이라야바람 편에 구름 그늘을 실어 보내는 것, _《오늘은 진행이 빠르다》(문학과지성사, 2023)

詩다움 2026.09.06

샹그리라 [이문재]

샹그리라이 문 재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옛날이 아니다 산정에서 얼음이 얼 때얼음은 얼음 속에서 얼음 속으로샹그리라, 라고 발음하는 것 같다샹그리라, 오래된 투명한 단단함이내장하고 있는 깊고 멀고 높은 소리만년설 맨 아래를 지탱하는 소리샹그리라 화살기도하듯이 외운다안나푸르나 칸첸중가 시샤퍙마 초오유희박한 산소를 모아 중얼거린다저기, 히말라야 하이웨이내 전생들이 새카맣게 올라오고 있다 _《제국호텔》(문학동네,2005)ㆍ202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새롭게 단장되었는데이문재 시인의 샹그리라 시에서 인용되었답니다.'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 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詩다움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