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리라이 문 재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옛날이 아니다 산정에서 얼음이 얼 때얼음은 얼음 속에서 얼음 속으로샹그리라, 라고 발음하는 것 같다샹그리라, 오래된 투명한 단단함이내장하고 있는 깊고 멀고 높은 소리만년설 맨 아래를 지탱하는 소리샹그리라 화살기도하듯이 외운다안나푸르나 칸첸중가 시샤퍙마 초오유희박한 산소를 모아 중얼거린다저기, 히말라야 하이웨이내 전생들이 새카맣게 올라오고 있다 _《제국호텔》(문학동네,2005)ㆍ2026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새롭게 단장되었는데이문재 시인의 샹그리라 시에서 인용되었답니다.'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 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