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다움

여우처럼 걸어라

초록여신 2006. 6. 26. 21:14

 

산과 들에서 배우는 감각 교육 길잡이

 

 

톰 브라운의 실천 기록을 보니 눈이 번쩍 뜨인다. 톰 브라운은 아이들이 땅으로 돌아가도록,
순수한 감각을 되찾도록, 모험과 삶의 놀라운 기쁨을 맛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늘

죽어 가는 아이들의 감각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눈으로

자연을 살펴보고, 흙과 돌과 나무를 맨발로 밟거나 손으로 만져 보게 하고, 흙 냄새, 풀

냄새도 맡아 보게 하고, 잎이나 줄기, 열매도 맛보게 하고, 소리도 들어 보게 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방법을 더욱 다양하고 자세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보고 내가 해 나가는

교육에 더 깊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 이호철

 

 

아이들에게 여우처럼 걷는 법을 가르칠 때도, 아이들이 산이나 들에서 밤을 보낼 때도 먼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천천히 걷는 것부터 가르쳐야 한다. 급히 서둘러 걸을 때는

자연의 웅장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여우처럼 걷는 법을 배우면 아이들은 주위를 더 잘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지각 능력이 길러지고, 덜 피곤해하며, 걸음걸이는 조용해지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진다. - 톰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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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톰 브라운

 

 

1950년에 미국 뉴 저지에 있는

파인 배런스 숲 가까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에 인디언 할아버지 '뒤들 밟는 늑대'를 만나

아파치 족 고유의 추적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문명이 만든 물건은 하나도 없이 숲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법을 익혀 왔다.

이렇게 익힌 추적 기술로 숲에서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자연 길잡이 책을 여러 권 썼는데,

<<숲에서 만난 발자국>>, <<할아버지>> 같은 책은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다.

<톰 브라운의 필드 가이드> 시리즈는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고 있다.

톰 브라운은 1978년부터 지금까지

'추적자 학교(http:// www. trackerschool.com)' 에서

어른과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 여우처럼 걸어라 / 톰 브라운과 주디 브라운 씀, 김병순 옮김 / 보리, 200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