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보고 와서
흔들리지 않는 뭍에서 우리가 흔들리고 있을 때
일파만파 격랑에도 독도는 흔들리지 않고 있었네
두 뿔로 미명을 들이받아 한반도에 햇귀 퍼올리며
녹두빛 소금물 뻥 두르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었네
보았네
안중근 의사가 끊은 손가락 두 마디
이순신 장군의 눈동자 거북선 두 척
대한민국 사내들 우뚝 발기한 자존심의 좆끝
대한민국 여인들 태평양도 품으려 펼친 손끝
독도
아름다웠네 부끄러웠네
소금처럼
불처럼
썩지 말자 맹세했네
* 내 사랑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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