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 쌍봉낙타
내 나라,
토끼 닮았다
허리 잘린 토끼 닮았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이쯤에서
내 나라 말할 때
낙타 닮았다
아니 쌍봉낙타 닮았다 말하라
저 거대한 낙타머리 간도대륙 삼켜
동해 서해 남해 두 두루
삼천백십팔 낙타똥섬 떨군
쌍봉낙타라 말하라
내 나라 백두대간 등허리
천년만년 목마르지 않는 기름진 동해 담고
저 우뚝 선 울릉도, 독도
내 나라가 쌍봉낙타임을 말하지 않는냐
원래가 쌍봉낙타인
내 나라 몸에서 독도 찢는다고 찢어질까보냐
그런다고 쌍봉낙타가 단봉낙타 될까보냐
아니다아니다
내 나라 내 살점
울릉도, 독도다
이제 내 나라 쌍봉낙타다
* 내 사랑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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