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상에서 만나면
끊긴 인연의 실을 찾아
저승 어느 호젓한 길목에서
문득 마주 서면
내 어리석음이 조금은 씻겨
그때는 헤어지지 않으리.
나는 아느니.
아득한 내 가슴은 아느니.
어디에고
다음 세상은 없다는 것을.
- 복거일,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257) 중에서
* 쨍한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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