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POEM

留別 2 ....... 복거일

초록여신 2005. 10. 10. 00:30

 

 

 

 

 

 

 

 

 

 

 

 

 

다음 세상에서 만나면

끊긴 인연의 실을 찾아

 

저승 어느 호젓한 길목에서

문득 마주 서면

 

내 어리석음이 조금은 씻겨

그때는 헤어지지 않으리.

 

나는 아느니.

아득한 내 가슴은 아느니.

 

어디에고

다음 세상은 없다는 것을.

 

 

 

 

 

 

- 복거일,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257) 중에서

 

 

 

 

 

 

 

 

 

* 쨍한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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