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눈 [신미균]

초록여신 2015. 2. 8. 11:07


눈 

 신 미 균








눈이 왔다



티코 위에도

그랜저 위에도

고구마 굽는 통 위에도

포장마차 위에도

바위 위에도

산골짝 위에도

길 위에도

아파트 위에도



바람에 따라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두께로

불평등하게 왔다




*웃기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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