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중에 있는 것이 정정한 물 위에 비친다
빈 꿈을 헤매다 살아서 움직인다
파닥거리며 오고 있는 것은 너의 날개다
찰랑 고요를 깨뜨린다
슬픔이 일어난다
새야! 초로에 들어선
너의 높은 울음소리 매달려
나는 잠들지 못한다
가슴속 깊숙이 수심을 묻어 놓고
비잠주목을 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수면을 흔들고 있다
죽어서도 살고 싶은
* 뻔득재 더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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