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바코드 터널 [심언주]

초록여신 2008. 5. 18. 13:23

 

 

 

 

 

 

 

 

 

 

이철수의 판화에 쏟아지는 비

 

 

가늘었다 굵었다 장대비

 

 

사내가 수레를 밀면서 간다

 

 

아낙이 꽁무니를 뒤따라간다

 

 

발꿈치에 머리에

 

 

화살처럼 꽂히는 비

 

 

가두어 버리는 비

 

 

 

 

* 4월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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