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나무 [이응준]

초록여신 2022. 8. 29. 23:50


나무
이 응 준










내가 기다리는 동안
나의 일생 동안



너의 밤과 낮,
너의 눈보라와 비바람이 모두
영원히 나의 것처럼,



오로지 너만이 너 때문에
이러는 나를 모를 뿐 나는 언제나



단 한순간도
잠들 수 없었다.



_《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민음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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