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흘려보낸 줄 알고
돌아서면
어둠이나 햇살, 냄새처럼
빠르게 스며들어 재잘거리는
헌, 욕, 악 자로 시작되는 세포들
정으로 똘똘 뭉친 썩을 것들
그것들을
볼이 뽀얀 정자와 난자
새콤달콤한 인자로
바꿀 수 있을까 하고
착한 밥을 복제받을 수 있을까 하고
서초구 법원 앞 하나산부인과를
날마다 기웃거리시나요?
* 빛의 사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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