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속에서 살다 가는 게 아닐까
누구나 자기 꿈속에서 앓다 가는 거
거미가 거미줄을 치듯
누에가 고치를 잣듯
포기 못할 꿈으로 아름다움을 얻는 거
슬프고, 아프지 않고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어찌 회오리 인생을 알며
어찌 사랑의 비단을 얻고 사라질까
* 침대를 타고 달렸어 / 민음사, 2009. 200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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