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목둘레에
내일을 감고 서 있는 사람
너의 먼 앞날은 아득하고
무한히 뻗어 가는 어딘가로 향해 있다
젊은 그대여
쌓여 가는 추억 속에
말없이 미소 짓는 인생에도
그대여 밝은 날
함께 가자 말하자
귀 기울이자
손때 묻은 문설주
오랜 포도주
세상은 너무나도 할 일 많은 곳이라고
나직이 이르는 그 목소리
지붕 밑 고요한
흔들림이 있는 곳에
* 따뜻한 가족, 시학(2009)
'詩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 익는 시간 외 2편[장석남] 2009년 제24회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0) | 2009.05.17 |
---|---|
바다풀 시집 외 2편 [김선우] 2009 제24회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0) | 2009.05.17 |
생명의 빛깔 [김후란] (0) | 2009.05.17 |
가야 할 길이 있으므로 [김후란] (0) | 2009.05.17 |
따뜻한 가족 [김후란] (0) | 2009.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