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망원경 속에
황사 아지랑이 너머로
자꾸 달아나며
클레멘타인
벼랑처럼 뛰어넘고 싶던 날들
마른 버즘 만발한
사춘기의 언덕
보인다
아직도 그립지 않은
* 잘 가라 내 청춘 / 민음사, 1989초판. 2007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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