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인가요
석곡대 석곡 꽃송이 피어왔습니다
더 가노라면
잔 어수리 흰 꽃들 피어왔습니다
이런 날인데요
해설피
바람 을스산스럽습니다
이제야 가만히 알아버렸습니다
세상은
세상의 부족입니다
사랑은 자못
사랑의 부족입니다
나 어쩌지요
수십 년 전 그날로
오늘도 나는 감히 사랑의 떨려오는 처음입니다
다리미질 못한 옷 입고
벌써 이만큼이나 섣불리 나선
S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 현대문학 55주년 기념 연재 (월, 수, 금 연재) / 한국대표시인 70인 - 시, 사랑에 빠지다
2009. 02. 02.
'한국대표시인 70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보병 [진은영] (0) | 2009.02.07 |
---|---|
죽은 사람도 늙어간다 [송재학] (0) | 2009.02.07 |
내 머리카락에 잠든 물결 [김경주] (0) | 2009.02.07 |
노예 [이진명] (0) | 2009.02.07 |
잃어버린 선물 [심보선] (0) | 2009.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