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만큼 기분좋게 하는 약은 없을 것입니다.
그 미소가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것이라면 더이상 이유가 필요없을 듯 합니다.
강원도 우리집 마당으로 이어지는,
울 엄마와 아빠가 흩뿌려 놓은 봉숭아 꽃길은 고향의 그리움과 정겨움을 물씬 풍겨 옵니다.
그 봉숭아 꽃길에서...
미소를 한 모금 지어 보이는 흑기사.
역시 미소짱!!!
저의 졸업식때 엄마의 품에 포근히 안겨있던 그 어린 천사는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있습니다.
그 흘러온 시간동안 너무나 맑고 이쁘고 착하고 곧게 자라온 울 조카입니다.
무엇보다도 심신이 너무나 건강해서...
그동안 난 무엇을 위하여, 무엇을 하면서 흘러 왔을까요?
아스라하게 지나쳐온 뒷길을 뒤돌아 봅니다.
아, 그런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군요.
보이는 건...
저 천사의 미소뿐,
미소짱, 검도소녀 솔 공주여!
앞으로도 그 마음 그 모습 그대로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