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안개 속에서 부들솜 같은
안개의 입자를 만진다 다시
첫경험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랑이 살그래
바다로 흘러간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잠들어 있던 파도에서 피어나는
꽃숭어리
다시
안개가 덮어준다
안개에 밀려 안개가 걷힌다
- 차창룡, '나무 물고기'(267) 중에서
* 쨍한 사랑 노래
'LOVE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도 바다국화 [최두석] (0) | 2005.08.02 |
---|---|
어제 [진은영] (0) | 2005.07.30 |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이성복] (0) | 2005.07.24 |
공기의 꿈 [이찬] (0) | 2005.07.24 |
반초도 안 되는 순간 [이윤학] (0) | 2005.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