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간다는 건 얼마나 달콤한 범죄인가
박 병 란
이제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한다 입을 닦고 눈을 헹구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주름진 안쪽이 되고 싶다 때론 나는
나와의 관계가 더 쉬우니까 선한 것에만 무릎을 꿇기로 했다
널 그만두길 참 잘했다
_《읽기 쉬운 마음》(푸른사상,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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