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 반 뜯어먹고 내가 반 뜯어먹고 강 영 란 동지나물 몇 포기 그 맛은 또 어찌 알고 염소 두 마리가 깨끗이도 먹었다 꽃망울에 눈길 닿던 버릇이 푸릇해서 좋았는데 참 좋은 일 하나를 가져가 버렸다 염소 두 마리 다문다문 걸어온다 놀란 내가 먼저 가져와 버렸다 그대를 바라보는 이 푸릇한 버릇 *염소가 반 뜯어먹고 내가 반 뜯어먹고(문학의전당, 2017) |
'詩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울어짐에 대하여 [강영란] (0) | 2017.08.07 |
---|---|
섬유 [김미령] (0) | 2017.08.05 |
겨울 [김남극] (0) | 2017.03.14 |
입춘 무렵 [진해령] (0) | 2017.03.14 |
저녁의 깊이 [김남극] (0) | 2017.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