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연인들 [김행숙]

초록여신 2010. 10. 5. 07:17

 

 

 

 

 

 

 

 

 

우리, 포도주의 향기가 되어요

시월의 포도밭처럼

포도열매는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가을바람이 지나갈 때

우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 풀잎은 공중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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