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는
눈처럼
떨어지고 있는
계단들이 있다.
눈처럼
수평으로 이동하는
눈처럼 백발이 되어버린
계단들이 있다.
검은 사이렌처럼
허공을 내 발들로 채우고
그 집에는
눈처럼
녹고 있는
계단들이 있다.
* 현대문학 55주년 기념 연재(월,수, 금 연재) / 한국대표시인 70인-시, 사랑에 빠지다
'한국대표시인 70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메랑 [김영승] (0) | 2009.04.15 |
---|---|
연애의 횟수 [김경미] (0) | 2009.04.15 |
화염국 [남진우] (0) | 2009.04.08 |
월식 [위선환] (0) | 2009.04.08 |
소금창고 [송찬호] (0) | 2009.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