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노래
ㅡ가곡을 위한 시
물을 보면 물이 되는 마음
아래로만 흐르는 물
바람을 보면 바람이 되는 마음
정처 없이 가고 있는 바람 소리
꽃을 보면 또 꽃이 되는 꿈
피었다 이내 시드는 저 꽃잎들
꿈 깨어 바라보면 끝없는 허공
그 속을 떠도는 티끌과 먼지들
오늘도 진흙소가 물 위를 가고
대지와 허공은 찢어지기만 하네
물을 보면 물이 되는 마음
아래로만 흐르는 물
바람을 보면 바람이 되는 마음
정처 없이 가고 있는 바람 소리
* 회화나무 그늘 / 문학과지성사, 2008.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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