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선에서는 빛이 나오고
다른 시선에서는 어두움 내린다.
어떤 시선과 시선은 마주쳐
자식을 낳았고
다른 시선과 시선은 서로 만나
손잡고 보석이 되었다.
다 자란 구름이 헤어질 때
그 모양과 색깔을 바꾸듯
숨 죽인 채 달아오른 세상의 시선에
당신의 살결이 흩어졌다.
어디서 한 마리 새가 운다.
세상의 바깥으로 나가는 저 새의 시선
시선에 파묻히는 우리들의 추운 손잡기.
*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문학과지성사(2006)
.......
가끔
멀리 더 멀리한 시선이 있다면
이제는 그 시선을 가까이로 당겨보세요.
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있는 한 손을 내밀어 주세요.
얼었던 몸을 녹이고 더 얼었던 마음을 녹여줄 것 같아요.
손잡기 운동에 동참하시기를...
일단은
저에게 따뜻한 시선을 향하게 하시고
먼저 제 손을 잡으세요.
(시선 + 시선 = 손잡기, 초록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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