品格에 대하여
ㅡ 품격, 그리고 한문을 쓴다
나, 스스로가 품격의 기준이므로
품격은 나이다
혀에 모터를 달고 끝없이 굴려보라
무슨 소리가 나는지,
하여간 품격은
나로부터 벗어나지도 못하고
내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한다
漢文이 또 하나, 나의 국어임을 알게 된다
격이 없으므로 격이 있고
격이 있으므로 격이 없다
아직도 혀에 모터가 붙어 있는지?
그렇다면, 모터를 떼든가
혀를 뗄 일이다
* 나는 나를 묻는다, 문학과지성사.
'詩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속에서 [유하] (0) | 2009.01.08 |
---|---|
올바른 안약 사용법을 통한 시창작 유의 사항 [강희안] (0) | 2009.01.08 |
호박의 東洋的 마음 씀씀이에 대하여 [이영유] (0) | 2009.01.06 |
시선 [마종기] (0) | 2009.01.05 |
몸은 언제나 가혹하다 [이영유] (0) | 2009.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