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지구를 덮고 있는 바다
천지간에 그다지도 두터운 물질의
숨결인
파도,
그 물결의 쉼없는(!)
일렁임이 내장하고 있는
성성(聖性)과
평화 무한
그리고
순명(順命)의
운동들의
춤.
베토벤
몸속에
천둥이 구르고
마음은
폭풍.
위풍,
당당,
타이타닉!
불끈
불끈
솟는
일어서는
한 거인과
많은 거인들!
모차르트
땅 위의
모든
마르지 않는
샘물.
땅 위의
(실은
슬픔의
금강석.
온갖 웃음
샘솟고
눈물
터지는
그 명랑성의
광휘!
남은 변주
자연에 견줄 만큼
마음을 생생하게
따라서
몸을 생생하게 하는
그리고
드높이는
인류 출현 이후
제일
은총.
* 광휘의 속삭임, 문학과지성사(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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