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옥 보존구역 내 한옥들은
전신에 흙먼지를 털지 않은 채 고스란히
삭아내려도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는 듯,
시간의 발자국 아래 깊이 찍히고 있다.
그 일대만이 도드라지게 폐허로 함몰되는
결핍이 상호(商號)처럼 눈부시다.
* 꽃나무 아래의 키스,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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