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뒤
이 화창,
그게 죽음이리라
나의 죽음이리라.
고추잠자리는
疊疊 열두 폭 치마 찢어질 듯 짓푸른
얼음 같은 깊은 하늘과
1:1로 同等하고
자체로 沈默이다
ㅡ赤卒*아, 너 산타클로스냐?
나한테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구나
神의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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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赤衣使者. 고추잠자리의 別稱. 小而赤者曰赤卒 一白絳縐ㅡ合今.註.
* 화창 / 세계사, 200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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