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
< 1961. 9. 30 >
* 김수영 전집 1(시), 민음사.
'詩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의 악보 [이민하] (0) | 2008.07.13 |
---|---|
아픈 몸이 [김수영] (0) | 2008.07.13 |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허수경] (0) | 2008.07.13 |
옛 사랑 속에는 전장의 별들이 [허수경] (0) | 2008.07.13 |
분홍 벽 [문혜진] (0) | 200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