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름답고 둥근 푸른 눈의
바보 같은 영원을 들여다본다
그것은 스스로를
영원의 하얀 눈(目)으로 바꾸어버렸다
이제 오로지 영원만이 그것을 이해한다
영원의 포옹은
그것의 욕망을 닮아
말이 없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그것은 영원의 모든 그림자를
제 안에 포착했다
사랑에는 눈이 멀어
다른 어떤 아름다움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오직 영원밖에는
머리로 그 대가를 치룬 이것밖에는
*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바스코 포파 시선집),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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