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삿날, 어머니가 정성스레 절떡을 쌓아올리듯
늙은 무당이 하늘로 하늘로 소지를 태워올리듯
갓 수계한 스님이 발꿈치를 들고 부처님전에 공양을 받쳐올리듯
고요한 산골짝에서 층층나무가 층층이 자신을 밀어올리듯
* 가도 가도 서쪽인 당신 / 세계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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