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게 한번 서보기 위해
아랫도리에 핏물이 든다
채찍을 피하지 않는 저 당당함!
줄에 목을 매고도 포기 않는 저 뜨거움!
일어서고 싶거든
한번 사무쳐보라
바람 같은 원한이어도 좋다
팽이는 서고 싶은 것이다
어떠한 빙판 위에서라도
중심을 잃고 싶지 않은 것이다
* 팽이는 서고 싶다 / 창작과비평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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