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delaire

크레올 여인에게

초록여신 2006. 3. 14. 21:29

 

크레올 여인에게

 

 

 

 

 

 

 

 

 

 

 

 

 

태양이 애무하는 향기로운 나라에서,

게으름이 사람 눈 위로 비 오듯이 내리는

종려나무와 붉게 물든 나무 그늘 아래서,

나는 낯선 매력 지닌 크레올 여인을 알았네.

 

얼굴빛은 창백한 듯 따뜻해라, 이 매혹적인 갈색 여인,

목은 우아한 교태를 부린 듯,

사냥의 여신처럼 멋지고 날씬하네,

잔잔한 미소에 자신 있는 눈빛 지녀.

 

고풍스런 저택에 어울리는 미인이여,

당신이 저 푸른 진정한 영광의 나라에,

센 강가나 루아르 강가에 간다면,

 

그늘진 은신처에 깊숙이 들어앉아

커다란 두 눈으로 시인을 검은 하인보다 더 온순하게 만들고,

시인의 가슴속에 수많은 소네트를 싹트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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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올 :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 - 옮긴이 주

 

 

 

 

 

 

 詩 ... Baudelaire

 

 

 

 

 

 

 

 

 

* 악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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