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기억해 내기 [조정권]

초록여신 2011. 5. 12. 11:25

 

 

 

 

 

 

 

 

 

 

혼자

꽃.

 

 

진 채

내게 배송된 꽃.

 

 

발송인을 알 수 없던 꽃.

 

 

그 꽃을 기억해 냈다.

슈베르트 음악제가 한 달간 열린

앞르스 산간 마을

한가로이 풀꽃에 코 대고 있는 소떼들이

목에 달고 다니는 방울*

그 아름다운 화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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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 글로켄(Arm Glocken).

 

 

 

 

* 고요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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