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진
꽃.
진 채
내게 배송된 꽃.
발송인을 알 수 없던 꽃.
그 꽃을 기억해 냈다.
슈베르트 음악제가 한 달간 열린
앞르스 산간 마을
한가로이 풀꽃에 코 대고 있는 소떼들이
목에 달고 다니는 방울*
그 아름다운 화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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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 글로켄(Arm Glocken).
* 고요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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