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스타워즈 [연왕모]

초록여신 2011. 3. 18. 15:37

 

 

 

 

 

 

 

 

 

 

햇빛 아래 불 켜고

TV 보는 자,

별빛 아래 불 켜고

하늘 보는 자,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눈다

빛에 민감한 그들,

더듬이가 마주칠 때마다

화들짝 들짝 놀라

앞뒤로 뒤뚱거린다

 

 

시간이 깊어갈 새

후꺼덕 낮달이 뜨고

켰던 불은 꺼지고

졸린 눈 비비다 쓰러져

낮잠을 잔다

벌건 대낮에 꿈을 꾼다

 

 

오늘도 별똥별 하나 떨어지고

누군가 소원을 빈다

 

 

 

* 비탈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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