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홍시 [정지용]

초록여신 2010. 10. 24. 18:43

 

 

 

 

 

 

 

 

 

 

어저께도 홍시 하나.

오늘에도 홍시 하나.

 

 

까마귀야. 까마귀야.

우리 남게 왜 앉았나.

 

 

우리 오빠 오시걸랑.

맛뵐라구 남겨뒀다.

 

 

후락 딱 딱

훠이 훠이!

 

 

ㅡ 『향수』, 미래사(2001)

 

 

 

* 감나무 잎에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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