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십자가에 걸려 펼치고 있는 두 팔을 보라
모두를 품어안으려는 고통스런 자세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그렇게
내미는 손에 붉은 못자국이 있어야 한다
그가 가부좌를 틀고 지그시 감고 있는 눈매를 보라
누구나 인정하려는 부드러운 아미
누군가 사랑하려면 그렇게
안으로 흐르는 눈물이 있어야 한다
* 불을 지펴야겠다
'詩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미안 [이영광] (0) | 2009.11.09 |
---|---|
청산별곡靑山別曲 ....... 신현정 (0) | 2009.11.09 |
백야白夜 ....... 신현정 (0) | 2009.11.08 |
한 마리 낙타가 되어 [박철] (0) | 2009.11.08 |
생활의 길잡이 [김은주] (0) | 2009.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