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명대사 - 희망 VS 환상
미실 : 세상은 종으로도 나뉘지만 횡으로도 나뉩니다.
종으로 나누면 백제, 고구려, 신라, 공주님의 편 미실의 편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지배하는자와 지배당하는 자입니다.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미실과 선덕은 같은 편입니다.
미실 : 공주님. 우리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규칙위반입니다.
무엇으로 권위와 왕권을 유지하겠습니까?
어떻게 백성을 다스리겠습니까?
덕만 : 진실입니다.
미실 : 진실, 무슨 진실을 말씀하십니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나에게는 신비스러운 능력이 없다. 이런 진실이요!
덕만 : 견물이란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며 진실을 밝히는겁니다.
세주께서는 진실을 밝히는 견물을 가지고
마치 세주가 천기를 운행하는 듯한 환상을 만들었습니다.
미실 : 백성들이란 환상을 원합니다.
가뭄에 비를 내리고 흉사를 막는 초월적인 존재를 원합니다.
그 환상을 만들어내야 통치를 할 수 있습니다
덕만 : 아니요 백성은 희망을 원합니다.
미실 : 공주님 백성이란 것이 군중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
미실 : 군중의 희망 혹은 욕망. 이런것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
덕만 : 저는 무섭지 않습니다.
백성이란 적어도 잘먹고 잘살수 있다는 희망을 원하는것입니다
환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실 : 백성은 왜 비가 오는지 왜 일식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비를 내려주고 누군가 일식이란 흉사를 막아주면 됩니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덕만 : 그것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실 : 맞습니다 모릅니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덕만 : 백성들이 책력을 알면 스스로 절기를 알게되고 파종을 알게됩니다.
비가 어떻게 오는 줄은 몰라도 농사에 이용할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나가고 싶은것이 백성입니다
미실 : 안다는 것, 지혜를 갖는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백성들에게 안다는 것은 피곤하고 괴로운 일입니다
덕만 : 희망은 그런 피곤과 고통을 감수하게 됩니다.
희망과 꿈을 가진 백성은 신국을 부강하게 할것입니다.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같이 그런 신라를 만들겁니다.
미실 : 백성들의 환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주님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것이, 꿈이라는 것이 가장 잔인한 환상입니다.
공주님이 이 미실보다 더 간교합니다.
출처 - <선덕여왕 명대사 - 희망 VS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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