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자전거 타고
고갯길 넘던
우체부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죽었다지
호박떡하,
먹고 싶으니
내일 올 때
호박오가리
꼭 챙기란
죽음 목전
늙은이가
친척에게 친
전보 한통
돌리러 가는
길이었다지.
* 창작과비평 144, 2009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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