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제비집 [안도현]

초록여신 2009. 3. 14. 07:08

 

 

 

 

 

 

 

 

 

 

제비야

너는 전세계약서도 없이

이 세상에 세 들어 사는구나

계약이란

발목을 여러 개 묶는 것,

그게 상처 되는 것,

놀부네 하늘 아래서도

다치지 않았구나

 

 

 

 

 

* 그리운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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