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낡은 장미무늬 카펫 위로 걸어가
하얀 먼지를 털면서
방망이로 비의 투명한 심장 두드리며
돌멩이는
녹색으로
죽음은
막대사탕으로
노래는
치즈에 뚫린 구멍들로
(묘사하면서)
너의 늘어나는 다리를 부드러운 달의 접시에
꽂아라
새로운 기호의 쥐들이 달려오도록
* 우리는 매일매일 / 문학과지성사, 2008.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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