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홀로움 [황동규]

초록여신 2008. 5. 5. 22:57

 

 

 

 

 

 

 

 

 

 

 

시작이 있을 뿐 끝이 따로 없는 것을

꿈이라 불렀던가?

 

 

작은 강물

언제 바다에 닿았는지

저녁 안개 걷히고 그냥 빈 뻘

물새들의 형체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는,

끝이 따로 없는.

 

 

누군가 조용히

풍경 속으로 들어온다.

하늘가에 별이 하나 돋는다.

별이 말하기 시작했다.

 

 

 

 

 

 

* 꽃의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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