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황지우]

초록여신 2008. 1. 5. 14:07

 

 

 

 

 

 

 

 

 

 

 

 

물기 남은 바닷가에

긴 다리로 서 있는 물새 그림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서서

멍하니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욱 빛나는 저녁 바다를

 

 

 

 

 

*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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