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여신...詩비타민.

  • 홈
  • 태그
  • 방명록

밥상 위의 숟가락을 보는 나이 #배영옥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1

밥상 위의 숟가락을 보는 나이 [배영옥]

밥상 위의 숟가락을 보는 나이 배 영 옥 사람들은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할 때 그 집 숟가락 숫자까지 다 안다고들 한다 그 말이 단순히 숟가락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지천명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 생애는 두레밥상 위에 숟가락을 놓으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숟가락들 어제 옆집 아버지 친구는 서낭당 언덕에서 돌멩이에 걸려 돌아가시고 건넛집 아이 엄마는 오늘 딸 쌍둥이를 낳았다 나도 이제 상 위의 숟가락에 숨은 배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수저통에 가지런히 누워 있는 숟가락을 상 위로 옮기는 가벼운 노동을 아직 생각이 어린 아이들에게 시킨다 몸과 생각에 물기가 많은 아이들은 죽음과 생의 신비가 숟가락에 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한다 따닥따닥 말발굽 소리를 내며 ..

카테고리 없음 2022.12.21
이전
1
다음
프로필사진

초록여신...詩비타민.

내 영혼은 詩가 있어 따뜻하다.

  • 분류 전체보기 (6327)
    • 백치다움 (23)
    • 詩다움 (5061)
    • 미소다움 (29)
    • 향기다움 (501)
    • 지혜다움 (32)
    • 자연다움 (55)
    • 참다움 (1)
    • LOVEPOEM (44)
    • 낡은 서랍, 기록 (0)
    • 꿈꾸는, 外界 (380)
    • 폭풍의 계절(역사 속으로) (1)
    • Baudelaire (39)
    • Pablo Neruda (6)
    • 한국대표시인 70인 (70)
    • 문학동네. ILOVE 독도 (48)
    • 문학동네. ILOVE 진해 (15)

Tag

봄 #틈새 #목련 #목련의 수다, 은여우 #이은봉 #봄시, 좋은시,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문지 시집 #다음카페 시사랑 #좋은시 #슬픔시, 최삼용 #그날 만난 봄 바다 #그루 #다음카페 시사랑 #좋은시, 생일 #오은 #생일시 #다음카페 시사랑 #좋은시 #오늘 생일 #축하, 흰숲 #무해한 복숭아 #아침달 시집 #좋은시 #다음카페 시사랑, 화성 동탄 중식당 #래래향, 중국요리 코스 #30년 중국정통 요리사 #깔끔 정갈 #연태 구냥 #연태 블랙, 다음카페 시사랑,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2025. 07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