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가 가을바람에 잘 말렸다가 추운 겨울에 하나씩 꺼내 먹는 곶감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곶감을 얻으려면 생각보다 꽤나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무르거나 깨지지 않은 감을 골라 깨끗이 씻어 꼭지에 흠이 가지 않게 껍질을 잘 깎은 다음, 두꺼운 이불실로 하나하나 엮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꽤 오랫동안 널어줘야 합니다. 처음 황금색이던 과실이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르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바람 부는 가을이 지나 12월의 된서리를 맞고 나서야 빛깔 좋고 향 깊은 곶감이 됩니다.
우리 인생 창고에 보관돼 있는 과거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성을 다한 오늘이 없다면 그리워할 과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정성을 다한 오늘이 차곡차곡 쌓여 인생 창고에 따뜻한 과거로 남는 것이지요. 괜시리 외롭고 지칠 때 가끔 열어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_홍창진 신부님,《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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ᆢ
정성을 다한 함께한 "화정"이라는 오늘이 있기에 많이 많이 그리워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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