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해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지닌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ㅡ <B급 좌파>, 김규항의 칼럼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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