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다움

새벽 풀 냄새

초록여신 2008. 5. 20. 05:27

 

 

 

 

 

 

 

 

 

 

 

새벽 풀 냄새


새벽의 잔디를 깎고 있으면
기막히게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건 향기가 아니다. 대기에 인간의 숨결이 섞이기 전,
아니면 미처 미치지 못한 그 오지의
순결한 냄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참 많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조금만 더 마음을 주면
자연의 '순결한 냄새'를 많이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도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이해하면
놓쳤던 소중한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에게서 나는 새벽 풀 냄새가
가슴에 진동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몇 번이나 남들보다 일찍 새벽의 냄새를 맡아 보았나요?

몇 번이나 남들보다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느껴 보셨나요?

몇 번이나 남들보다 먼저 주변의 소중한 인의 존재를 알게 되었나요?

소중한 것을 직접 느껴 그 향기가 가슴을 진동시키고 다시 또 사랑하는 이웃에게 심어지는 날 되세요.

(초록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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