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수화 [배영옥]
초록여신
2011. 3. 10. 17:35
손끝에서 피어나는 저 꽃의 말들을
좀처럼 읽을 수 없다
허공에 뱉은 말들
팔랑팔랑
운명을 거부하는 말의 꽃들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금방 사라지고 말 꽃의 날개들
말을 다 뱉어내고도
꽃섬 가득
흩날리는 꽃잎들
손끝에서 사라지는 그리움의 말들
* 뭇별이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