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풀잎은 [정현종]

초록여신 2010. 10. 4. 06:17

 

 

 

 

 

 

 

 

 

바람결 따라

풀잎은 공중에 글을 쓰지 않느냐.

어디로 가겠는가.

나는 손과 펜과 몸 전부로

항상 거기 귀의한다.

거기서 나는 왔고

거기서 살았으며

그리고 갈 것이니….

 

 

 

 

* 풀잎은 공중에 글을 쓴다, 호미(201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