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너무 늦은 생각 [박라연]

초록여신 2010. 7. 20. 06:21

 

 

 

 

 

 

 

 

 

 

 

 

 

 

꽃의 색과 향기와 새들의

목도

가장 배고픈 순간에 트인다는 것

밥벌이라는 것

 

 

허공에 번지기 시작한

색과

향기와 새소리를 들이켜다 보면

견딜 수 없이 배고파지는 것

영혼의

숟가락질이라는 것

 

 

 

 

 

* 빛의 사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