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다움

잠시 빛났던 [최승자]

초록여신 2010. 2. 2. 18:20

 

 

 

 

 

 

 

 

 

 

(잠시 빛났던

어느 외재적 불빛

아스라하다)

 

 

쉬임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詩도 담배도 맛이 없다

세월이 하 짧아

詩 한 편, 담배 한 대에

한 인생이 흘러간다

 

 

(공허여, 허공이여)

 

 

 

 

 

* 쓸쓸해서 머나먼